구글 블로그 스팟을 만들 때 거의 처음에 마주치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. 바로 하위도메인을 씌울 때 나타나는 팝업창에 대한 것인데요. 맨 처음 블로그 스팟에 하위도메인을 넣을 때는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빨간색으로 가득한 창이 뜨게 되죠. 사실은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렇게 무섭게 나타나나 싶기도 했습니다. 하지만 다음에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려고 하면 무척 그리워지는 빨간창이 되더군요. 이 팝업창이 뜨지 않고 바로 저장이 되어버리는 현상 때문입니다.



블로그스팟-빨간메시지창





저 역시 이 문제를 마주치고 검색에 검색을 거듭해 보았지만, 시원하게 답을 주는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. 검색하고 스스로 블로그를 여러 개 만들었다 지웠다 해보면서 적용해 보고 얻은 지금까지의 결론을 미래의 저를 위해, 그리고 같은 문제에 부딪히는 분들을 위해 글을 작성합니다.
맞춤도메인-빨간메세지창


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, 이 문제에 대한 답이 검색에 나오지 않는 이유가 아마도 별 문제가 아니어서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. 왜냐하면 맨처음에 나오는 빨간창의 메시지이 두번째부터는 나오지 않는 건 아래와 같은 이유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1. 이미 도메인 소유권이 확인된 경우

한 번 맞춤 도메인을 설정할 때, 소유권 인증을 위한 CNAME 레코드를 추가하면 같은 도메인 내에서 다시 설정할 때 추가 인증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
즉, 네임서버(DNS)에 이미 도메인이 연결되어 있고, 구글이 이를 신뢰하면 추가적인 소유권 확인 과정 없이 바로 저장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.

2. Blogger에서 최근 변경된 정책 때문일 가능성

구글은 가끔 시스템을 변경합니다. 이 과정에서 추가 인증 절차를 간단하게 하고자 매번 반복되는 과정을 간소화했을 수 있습니다. 특히 같은 구글 계정으로 같은 도메인(또는 하위 도메인)을 다시 사용하면 기존 설정을 참고해 추가 확인 절차 없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

3. DNS 설정이 이미 완료된 상태

첫 번째 블로그에서 하위 도메인 설정을 하면서 해당 도메인의 CNAME이나 A 레코드가 이미 등록되어 있다면, 두 번째 블로그에서도 추가적인 설정 없이 바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.

결론

결론은 첫 번째 블로그와 달리 두 번째부터 나오지 않는 빨간 메시지는 정상일 가능성이 큽니다.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. 일단 블로그를 만드시고 정상적으로 하위 도메인을 연결하는 과정을 제대로 하셨다면 다음날 정도 블로그를 확인해 보세요. 블로그 URL을 통해 정상적으로 블로그에 접속이 될 겁니다.


구글 블로그 스팟을 만들고 애드센스를 연결하고자 가지고 있는 도메인을 기반으로 하위 도메인을 씌우는 작업을 많이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. 혹시 이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블로그를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. 제 블로그를 만들 때 도움받은 블로그입니다.